14세에 혼전 출산 英女, 44세에 22번째 임신 ‘경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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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8년 5월 30일 15시 4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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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유튜브 영상
사진=유튜브 영상
영국에서 20명의 자녀를 둔 여성이 22번째 임신 소식을 전해 놀라움을 안겼다.

29일(현지시간) 영국 매체 ‘데일리 메일’ 등에 따르면, 영국 랭커셔 모어캠에서 거주 중인 노엘 라드포드(남·47)·수 라드포드(여·44) 부부는 스무 명의 자녀를 둔 다둥이 부모다.

수는 지난해 9월 20번째 아기를 출산한 뒤 더 이상 아이를 낳지 못할 거라고 생각했다. 하지만 그는 최근 또 임신했으며, 유튜브를 통해 기쁨을 표했다.


수의 가족은 매체를 통해 현지 사람들에게 자주 소개되어 왔다. 이들은 방송에서 행복한 가족의 모습을 보여줬지만, 수와 노엘이 처음부터 대가족을 계획했던 건 아니었다.

수는 7세 때 지금의 남편, 노엘을 처음 만났다. 이후 사랑에 빠진 두 사람은 수가 14세가 됐을 때 첫째 크리스를 얻었다.

두 사람은 어린 나이에 혼전 출산을 했지만, 크리스를 입양보내지 않기로 결정했다. 이들은 결혼한 뒤 새 보금자리에서 아이를 키웠다.

약 3년 뒤 노엘과 수는 둘째 소피를 얻었으며, 지금까지 20명의 자녀를 낳아 대가족을 이뤘다. 2014년 유산을 경험했으나 다음 임신·출산에는 문제가 없었다.

현재 노엘·수 부부는 자녀들과 11년 전 매입한 24만 파운드(한화 3억4406만 원) 상당의 집에서 살고 있다. 빵집을 운영 중인 부부는 신용카드 없이 자녀들을 양육하고 있다.

부부는 식비로 일주일에 약 300파운드(42만9936원)를 쓴다. 자녀의 생일에는 한 아이당 100파운드(14만 원), 크리스마스 때는 100~250파운드(14~35만 원)를 지출한다. 휴가는 매년 외국에서 보낸다.

한편 노엘과 수는 벌써 손주를 본 조부모이다. 부부의 둘째 딸 소피는 두 사람에게 3명의 손주를 안겨 줬다.

김은향 동아닷컴 기자 eunhya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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