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뉴욕에서 화장지로 웨딩드레스를 만드는 이색 경연이 진행돼 눈길을 끌고 있다.
2일(현지시각) 미국 뉴욕포스트에 따르면, 올해로 14회를 맞은 ‘화장지 웨딩드레스 경연’(Toilet Paper Wedding Dress Contest)의 최종 우승후보 10개 작품이 공개됐다.
결선에 오른 작품들은 고가의 웨딩드레스 못지않은 디자인을 뽐냈다. 특히 화장지로 만들었다고 생각할 수 없을 정도로 높은 완성도를 보여줬다.
2년 연속 우승후보에 이름을 올린 뉴욕의 디자이너 아우구스토 만사나레스(34)는 “또 한번 결선에 참여할 수 있어서 매우 행복하다”며 “이번에는 운이 조금 더 따르길 바란다”고 소감을 전했다.
한편, 미국 웨딩업체 ‘칩 앤 시크 웨딩닷컴’과 화장지 제조업체 ‘퀄티드 노던’이 공동 후원하는 이 행사는 화장지와 바늘, 실, 테이프, 접착제만을 이용해 사람이 입을 수 있는 웨딩드레스를 만들어야 한다.
우승자에겐 1만 달러(약 1070만원)가 상금으로 주어진다. 2위와 3위는 각각 5000달러(약 535만원)와 2500달러(약 267만원)를 받는다.
우승자는 오는 20일 뉴욕 유명 웨딩 드레스샵 ‘클라인펠드 브라이달’에서 모델들이 각각의 웨딩드레스를 입고 런웨이를 마친 후 결정될 예정이다.
윤우열 동아닷컴 기자 cloudancer@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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