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미 정상회담]“김정은, 싱가포르 숙소 도착”…‘세계 최강’ 구르카 용병도 ‘준비 태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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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8년 6월 10일 16시 44분


사진=Vivian Balakrishnan 트위터
사진=Vivian Balakrishnan 트위터
6·12 싱가포르 북미정상회담을 앞두고 있는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싱가포르에 도착한 가운데, ‘세계 최강의 용병’으로 불리는 네팔 구르카 용병들도 준비 태세에 나섰다.

네팔 싱가포르 매체 스트레이츠 타임스는 10일(한국시각) 오후 김정은 위원장을 태운 에어차이나가 싱가포르 창이공항에 착륙했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김 위원장은 현재 숙소인 세인트레지스 호텔에 도착했다. 이에 따라 특별 경호를 맡은 구르카 용병들도 발 빠르게 움직이고 있다.

사진=채널A 갈무리
사진=채널A 갈무리

현재 싱가포르 경찰은 독립적으로 작전을 수행하는 구르카족 분견대(약 1800명)를 운용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구르카족 분견대는 지난 1일~3일 싱가포르에서 국제전략문제연구소(IISS) 주관으로 샹그릴라 호텔에서 열린 아시아 안보회의에도 투입된 바 있다.

네팔의 몽골계 소수 인종인 구르카족은 19세기 초반 ‘쿠크리(khukri)’라는 단검 하나로 최신식 무기로 무장한 영국군에 대적했다. 당시 구르카족은 영국군을 제압, 명성을 떨쳤다.

이후 영국은 이들을 구르카족을 용병으로 고용해 식민지 전선에 투입했고, 1947년엔 네팔 정부와 정식 협정을 맺고 영국군에 배속시켰다. 이들은 영국이 개입된 1·2차 세계 대전과 포클랜드 전쟁, 걸프 전쟁 등에서 놀라운 백병전 실력을 선보였다.

구르카족 용병들은 현재 특수부대용 다목적 소총인 FN스카 같은 첨단 장비로 무장하지만, 단검 ‘쿠크리’도 반드시 몸에 지니고 근무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정봉오 동아닷컴 기자 bong08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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