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미정상 모두 싱가포르 도착…세기의 핵 담판 시작됐다

  • 동아일보
  • 입력 2018년 6월 10일 22시 27분


역사적인 6·12 북미 정상회담을 이틀 앞둔 10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차례로 싱가포르에 도착했다.

미 대통령 전용기 ‘에어포스원’을 타고 온 트럼프 대통령은 현지시간 이날 오후 8시22분(한국시간 오후 9시22분) 싱가포르 파야 레바르 공군기지에 도착했다. 그는 마중 나온 비비안 발라크슈난 싱가포르 외무장관의 영접을 받았고 미 대통령 의전차량 ‘캐딜락 원’을 이용해 공항을 떠났다.

트럼프 대통령은 캐나다 퀘벡주에서 열린 G7(주요 7개국) 정상회의 도중 약 17시간을 이동해 싱가포르에 도착했다. 북미 정상회담의 실무 총책임자인 마이크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이 트럼프 대통령을 수행했다.

김정은 위원장은 이에 앞서 이날 오후 2시36분(오후 한국시간 3시36분) 중국 에어차이나 항공기를 싱가포르 창이공항에 도착한 바 있다. 12일 ‘세기의 담판’을 앞둔 주인공들이 한 자리에 모인 셈이다.

두 사람은 12일 정상회담에 앞서 모두 리셴룽 싱가포르 총리와 각각 개별 정상회담을 갖는다. 이후 정상회담을 위한 막바지 준비에 돌입할 것으로 보인다.

12일 오전 10시 두 사람의 회담에서는 북한 비핵화의 범위와 수준, 절차와 시기, 비핵화 검증 방법 등을 놓고 치열한 의견 대립이 벌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양측이 이 이견을 얼마만큼 좁힐지, 대북 체제보장 및 경제 지원 범위를 어떻게 결정할 지에 세계의 관심이 쏠려 있다.

싱가포르=동아일보 특별취재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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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미정상회담을 위해 10일 오후 싱가포르를 방문한 미국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10일 오후 싱가포르 파야레바 공군기지에 도착해 전용기에서 내리고 
있다. (사진=스트레이츠타임스 홈페이지 캡쳐)

북미정상회담을 위해 10일 오후 싱가포르를 방문한 미국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10일 오후 싱가포르 파야레바 공군기지에 도착해 전용기에서 내리고 있다. (사진=스트레이츠타임스 홈페이지 캡쳐)

북미 정상회담을 이틀 앞둔 10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김영철 싱가포르 창이공항에 도착하고 있다. 뒤로 김영철 노동당 부위원장 겸 통일전선부장, 리수용 당 부위원장 겸 국제부장, 리용호 외무상 등이 따르고 있다.(싱가포르 국제미디어센터 제공)

북미 정상회담을 이틀 앞둔 10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김영철 싱가포르 창이공항에 도착하고 있다. 뒤로 김영철 노동당 부위원장 겸 통일전선부장, 리수용 당 부위원장 겸 국제부장, 리용호 외무상 등이 따르고 있다.(싱가포르 국제미디어센터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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