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미정상회담 D-1]“싱가포르 교민들, 흥분 상태…TV 단체시청 예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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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8년 6월 11일 09시 1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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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종현 싱가포르 한인회 회장. 사진=MBC 방송 캡처.
노종현 싱가포르 한인회 회장. 사진=MBC 방송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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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일 역사적인 북미정상회담을 앞두고 싱가포르 교민들도 환영 현수막, 포스터 등을 붙이는 등 상당한 기대감을 표하고 있다.

노종현 싱가포르 한인회 회장은 11일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지금 많은 취재진이 (싱가포르에) 오고 매스컴도 계속 연일 보도하고 있어서 모든 교민들이나 싱가포르인들도 기대와 함께 전부 다 흥분된 상태에서 지켜보고 있다"라고 밝혔다.

이어 "내일 교민들과 한인회관에 모여 함께 (북미정상회담을) TV로 보려고 한다"라며 "많은 국가에서 취재진도 참여해도 되느냐고 문의가 와서 많이 참석할 걸로 알고 있다"라고 말했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지낼 세인트 레지스 호텔의 현재 경비 상태에 관해선 "제가 어제 저녁 9시경 세인트 레지스 커피숍에 있었다. 호텔 주위에는 경찰 인력들이 대폭 증원돼 있고 자동소총을 든 네팔 구르카족 용병들도 있었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천막으로 호텔 입구를 볼 수 없게 가려놓았고. 검색대 주위와 로비 곳곳에 북한 경비원이 배치돼 있다"면서도 "아무나 들어갈 수 있는 건 아니지만 들어갔고 차량은 손님들 내려놓고 나가야 한다. 주차가 안된다. 그 주위 일부 도로는 지금 막아놓은 상태고 호텔 밖에서는 호텔이 안 보이게끔 높은 화분을 주르륵 배치했다"라고 덧붙였다.

또 "모든 사람은 검문검색을 해야 된다. 그걸 지금 북한 경비원들이 지켜보고 있다. 한 세 사람이"라며 "일반 투숙객들에게 피해는 주지 않고. 어저께도 김 위원장이 호텔에 들어올 때만 잠시 진입을 중지시켜 들어가고 다음에 개방했다"라고 말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지낼 샹그릴라 호텔에 대해선 "그쪽은 아주 심하게 경비를 하진 않고 경찰, 군인들 물론 다 미국에서 온 경호원들이 있다"라고 했다.

노 회장에 따르면 싱가포르(전체 인구 560만명)에는 현재 3만5000여명의 교민이 살고 있다. 그는 "저희들이 한인회관이 있는 탄종파가(Tanjong Pagar) 주위하고 한국 업소에 (환영) 현수막과 포스터를 붙여 교민들과 싱가포르인들에게 관심도를 높이고자 준비했다"라고 밝혔다.

김소정 동아닷컴 기자 toystor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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