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미 확대정상회담 배석 양측 참모는 누구? 김여정은 빠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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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8년 6월 12일 11시 20분


YTN 중계 캡처
YTN 중계 캡처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12일 싱가포르 센토사섬 카펠라호텔에서 단독회담을 35분 만에 종료한 후 양측 참모진이 배석한 확대회담에 들어갔다.

90분으로 예정된 확대정상회담에서 미국은 트럼프 대통령 주변에 마이크 폼페이오 국무장관, 존 켈리 대통령 비서실장, 존 볼턴 백악관 국가안전보장회의(NSC) 보좌관이 배석했다.

폼페이오 장관은 이번 회담을 이끈 주역으로 평가받는다. 트럼프 대통령의 두터운 신뢰를 바탕으로 CIA 국장을 지내며 북한 측과 꾸준히 접촉 채널을 유지해 왔다.

특히 대북 문제에 있어 초강경파로 알려져 있는 볼턴 보좌관이 배석자로 포함돼 눈길을 끈다. 볼턴은 앞서 ‘리비아 모델’을 주장해 북한으로부터 맹공격을 받은 인물이다. 따라서 이번 확대 정상회담에서 북한에 대한 압박카드로 참석했을 것이란 해석이 나온다.

북한 측에는 김영철 노동당 중앙위원회 부위원장겸 통일전선부장, 리용호 외무상, 리수용 당 중앙위 부위원장이 김 위원장 옆에 배석했다.

김영철은 김 위원장의 ‘복심’으로 불리며, 미·북 정상회담 성사 과정에서 폼페이오 미국무장관의 카운터파트(대응상대)역할을 했다. 김 위원장의 친서를 트럼프 대통령에게 전한 인물이다.

북한 외교 전반을 총괄하는 참모인 리수용은 북한 내에서 대미 협상 전문가로 통한다. 특히 그는 오랜 시간 주스위스 대사를 지내며 김 위원장의 유학 시절 집사 역할을 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리수용은 볼턴과 마주한 자리에 배석했다.

김 위원장의 여동생인 김여정 노동당 중앙위원회 제1부부장은 참석하지 않았다.

확대정상회담은 90분 동안 이뤄질 예정이며 이후 오후 12시30분부터 실무 오찬이 진행된다.

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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