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여정 북한 노동당 제1부부장이 북미정상회담 결과물을 담은 공동합의문에 서명하는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을 지근거리에서 보좌했다.
북미 확대정상회담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던 김여정 제1부부장은 이날 오후 12시 30분경 시작된 업무 오찬장에서부터 모습을 드러냈다.
김여정 제1부부장은 남북 정상회담, 북중 정상회담 등에서 김정은 위원장의 ‘사실상’ 비서실장 역할을 맡아 ‘오빠’를 밀착 수행했다. 그는 올 초 평창 올림픽 때 방한해 문재인 대통령에게 김 위원장의 친서를 직접 전했고, 4·27 남북정상회담 때도 모습을 비췄다.
김여정 제1부부장은 지난달 7·8일 중국 다롄(大連)에서 열린 북중정상회담 때 김정은 위원장과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의 해변가 밀담에 단독 배석하기도 했다.
이에 김정은 위원장이 이날 확대정상회담에 김여정 제1부부장을 배석시켜 힘을 실어주지 않겠냐는 분석이 나왔다. 그러나 김 제1부부장은 확대정상회담엔 배석하지 않았다.
이후 업무 오찬장부터 함께한 김여정 제1부부장은 합의문 서명식장에도 배석하면서 비서실장 역할에 충실했다.
정봉오 동아닷컴 기자 bong08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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