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010년 남아프리카공화국월드컵에서는 점쟁이 문어 '파울'이 독일 대표팀의 경기 결과를 잇달아 맞혀 화제가 됐다. 이번에는 인공지능이 2018 러시아 월드컵의 우승팀을 예측했다.
독일 뮌헨 공과 대학과 벨기에 겐트 대학 연구팀이 개발한 인공지능(AI) 프로그램을 통해 월드컵 결과 예측 시뮬레이션을 10만 회 가량 돌린 결과 스페인이 가장 유력한 우승 팀으로 뽑혔다. 그다음은 독일과 브라질이 그 뒤를 이었다.
인공지능 프로그램은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국가 인구수, 국내총생산(GDP), 도박사들의 배팅 순위, 각국 클럽 축구 선수 수, 선수 평균 연령, 챔피언스리그 우승 회수 같은 기준을 토대로 우승 확률을 계산했다.
그 결과 우승팀으로 점 쳐진 스페인은 17.8%, 독일은 17.1%, 브라질은 12.3%, 프랑스는 11.2%의 우승 확률을 나타냈다. 하지만 조별 예선 이후 단판 승부로 진행될 때는 오히려 독일이 스페인보다 더 우승 확률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그 이유는 독일과 스페인이 준결승에서 만날 경우 독일이 이길 확률이 더 높기 때문이다.
반면 한국이 우승할 확률은 0으로 32개 참가국 중 29위를 기록했으며, 조별 예선 통과 확률도 17.9%에 그쳤다.
인공지능은 다양한 분야에서 활용되며 그 유용성을 입증해왔는데 과연 월드컵에서도 그 진가를 발휘할지 주목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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