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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중학생 아들 옆자리서 3년째 함께 학교 수업…‘헬리콥터 맘’ 논란
동아닷컴
업데이트
2018-06-26 10:03
2018년 6월 26일 10시 03분
입력
2018-06-25 17:00
2018년 6월 25일 17시 00분
윤우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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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 캡처
중국의 한 여성이 자식의 학업을 위해 함께 수업을 듣고 있다는 사실이 알려져 갑론을박이 이어지고 있다.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중국 후베이성 우한시에서 중학생인 아들과 함께 3년째 수업을 듣고 있는 이른바 ‘헬리콥터 맘’
다이 지화 씨(여)의 사연을 최근 소개했다.
매체에 따르면, 다이 씨의 아들 샤오 화 군은 초등학교 때까지 우수한 성적을 보였지만, 중학교에 입학한 뒤 성적이 떨어졌다. 다이 씨는 처음엔 아들이 새로운 환경에 적응하느라 그런 것이라고 생각했다.
하지만 샤오 군의 선생님은 직접 수업에 참석해서 아들이 어떻게 공부하는지 지켜보는 건 어떻겠느냐고 조언했다. 아들의 학교 수업을 참관한 다이 씨는쉽게 산만해지는 아들을 발견했다.
다이 씨는 현지 매체 인터뷰를 통해 “나쁜 버릇을 고치는 것은 쉽지 않다. 또 선생님이 학생들을 항상 주시하고 있기 어렵다는 것도 알고 있다”며 “그래서 직접 학교로 가서 아들과 함께 수업을 듣기로 결심했다”고 밝혔다.
다이 씨는 지난 3년간 샤오 군과 함께 약 3000번의 수업에 참석했다. 그는 아들 옆자리에 앉아 함께 수업을 들으며 필기를 하고, 아들의 집중력이 흐트러지지 않도록 도왔다.
그 결과 샤오 군의 성적은 향상됐다. 샤오 군은 “처음엔 엄마가 학교에 오는 것을 원치 않았지만 지금은 왜 그런 노력을 하는지 이해하고 있다”며 “성적이 올랐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해 학교 측은 학부모가 직접 교실에서 자식들의 수업이 진행되는 걸 보는 것을 권장하고 있다고 매체는 전했다.
소식이 전해지자 많은 이들은 비판의 목소리를 높였다. 자식에 대한 지나친 관심이라는 것.
중국의 한 매체는 논평을 통해 “엄마의 사랑이 경계를 넘어섰다”며 “아이들에게 지나친 관심을 가지면 행복한 학생이 될 권리를 빼앗을 수도 있다”고 지적했다.
쓰촨성 지역에서 교사로 재직 중인 왕 야오 씨는 “다이 씨의 경우를 따라하는 것은 아이들에게 추가적인 압박이 될 수 있다”고 우려했다.
반면, 일부는 자식을 위한 희생이라며 박수를 보내기도 했다. 누리꾼 Sha***은 “학교와 다이 씨의 교육 방식이 옳다고 본다”며 “학생에겐 압박으로 느껴질 수도 있겠지만 시간이 지난 뒤 돌이켜보면 부모님의 노력에 감사할 것”이라고 했다.
dap***도 “매우 가혹한 결정이다. 하지만 다이 씨는 옳은 행동을 하고 있는 것”이라며 “자식 교육보다 중요한 것은 없다”고 말했다.
윤우열 동아닷컴 기자 cloudancer@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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