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우디아라비아에서 여성 운전이 허용된 24일부터 차량 공유업체 카림의 여성 운전사들이 수도 리야드와 제다, 담맘 3곳에서 운전을 시작했다고 일간 사우디가제트가 보도했다.
카림의 첫 번째 여성 운전사인 에남 가지 알 아스와드는 “이제 자유롭게 운전하면서 돈도 벌 수 있게 됐다”며 “내게 좋은 기회인 것은 물론이고 역사적인 일이기도 하다”고 말했다. 카림의 최고경영자(CEO) 무다시르 셰이카는 “2020년까지 사우디 전역에서 2만 명의 여성 운전사를 고용하는 것이 목표”라고 밝혔다.
‘중동의 우버’로 불리는 카림이 여성 운전사 고용에 적극적인 이유는 사우디 고객 대부분이 여성이기 때문이다. 사우디 내 카림 승객의 70%가량이 여성이고 또 다른 차량 공유업체 우버 역시 승객의 약 80%가 여성이지만 사우디에서 카림과 우버에 등록된 기사는 약 22만 명으로 모두 남성이었다. 여성 고객들은 남성 운전사를 꺼리는 경우가 많아 서비스 이용에 어려움을 겪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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