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킨슨병’ 아버지 부시, 도우미견 입양

‘설리’ 허드슨강 영웅 조종사 이름 따… “이보다 더 고마울 수 없다” 트윗

조지 부시 전 미국 대통령(94·제41대)이 25일(현지 시간) 도우미견을 맞아들였다고 AP통신이 26일 보도했다.

도우미견은 거동이 불편한 장애인 또는 환자의 일상생활을 보조하는 개를 가리킨다. 영리하고 성격이 순한 레트리버 종(種)이 도우미견으로 주로 쓰이는데, 부시 전 대통령이 입양한 개도 캐나다산 ‘래브라도 레트리버’다. 부시 전 대통령은 이 수컷 도우미견에 ‘설리’라는 이름을 지어줬다. 2009년 엔진이 꺼진 여객기를 뉴욕 허드슨강에 안전하게 비상 착륙시켜 승객 전원의 목숨을 구한 파일럿의 이름에서 따온 것으로 알려졌다. ‘설리부시(sullyhwbush)’ 인스타그램 계정도 새로 개설했다. 부시 전 대통령은 파킨슨병으로 운신이 어려워진 2012년경부터 휠체어와 전동스쿠터에 의지해 생활해 왔다. 부시 전 대통령은 트위터에 “이보다 더 고마울 수 없다. 특히 우리 전역 군인들의 헌신에 깊이 감사한다”고 적었다.

　

손택균 기자 sohn@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