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95년 일본 도쿄(東京) 지하철 맹독성 사린가스 테러로 일본 열도를 발칵 뒤집어놨던 신흥종교 옴진리교의 교주 아사하라 쇼코(麻原彰晃·63)의 사형이 6일 집행됐다고 일본 공영방송 NHK가 보도했다.
옴진리교 관련 사건으로 총 13명이 사형 판결을 받았지만 실제 사형이 집행 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아사하라 교주에 대한 형 집행은 1995년 5월 체포 이후 23년만이다.
1984년 요가 도장으로 시작된 옴진리교는 “일본의 왕이 돼 세상을 지배하겠다”는 허무맹랑한 교의를 실천하기 위해 납치·테러 사건을 잇달아 벌이며 모두 29명의 목숨을 앗아갔다. 그동안 189명이 기소돼 이 중 13명은 사형, 5명은 무기징역, 80명은 유기징역, 87명은 유기징역 집행유예, 3명은 벌금형, 1명은 무죄 판결을 받았다.
1심 재판부는 지난 2004년 아사하라 쇼코 교주를 사건의 주모자라며 사형을 선고했다. 이후 2006년 9월 최고재판소 상고가 기각되면서 사형 판결이 확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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