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태국 동굴에 갇혀 있는 소년들이 무사히 구출될 수 있도록 돕겠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8일(현지시각) 트위터에 “미국은 소년들이 안전하게 동굴 밖으로 나올 수 있도록 태국 정부와 긴밀하게 협조하고 있다”면서 “매우 용감하고 재능 있는 사람들!”이라고 강조했다.
사진=트럼프 트위터 캡처
로이터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치앙라이의 ‘무 빠(야생 멧돼지)’ 축구 클럽에 소속된 선수 12명과 코치 1명은 지난달 23일 오후 훈련을 마치고 관광 목적으로 동굴에 들어갔다가 갑자기 내린 비로 동굴 내 수로의 수위가 높아지면서 고립됐다.
이들은 고립 10일째인 2일 밤 동굴 입구로부터 5㎞가량 떨어진 지점에서 태국 네이비실 잠수대원들과 함께 동굴 내부를 수색하던 영국 동굴탐사 전문가 2명에 의해 발견됐다.
국제축구연맹(FIFA)은 고립 14일째인 6일 소년들이 구조되면 15일 열리는 러시아 월드컵 결승전에 초대하겠다고 밝혔다.
태국 구조 당국은 고립 16일째인 8일 오전 10시부터 외국인 다이버 13명과 태국인 다이버 5명이 참가한 구조작업을 진행해 소년 12명 중 3명과 코치 등 4명을 먼저 구출했다. 애초 소년 4명으로 알려졌으나 음식을 소년들에게 양보하는 등 아이들을 혼자 돌본 코치의 몸상태가 안 좋아 먼저 빠져 나온것으로 알려졌다.
당국은 9일 2차 구조 작업을 시작할 예정이다. 1차 구조에 9시간 정도 소요된 점을 감안하면 남은 소년 9명은 이르면 9일 전부 구조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