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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NHK “일본 폭우 사망·실종자 200명 육박…아베 총리, 유럽·중동 순방 취소”
동아닷컴
업데이트
2018-07-09 15:55
2018년 7월 9일 15시 55분
입력
2018-07-09 15:36
2018년 7월 9일 15시 3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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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NHK 방송화면 캡처
일본 서부지역을 중심으로 내린 기록적인 폭우로 인한 사망자가 112명으로 늘었다고 9일 일본 NHK가 보도했다.
NHK는 이날 오후 3시 현재 이번 폭우로 인해 전국에서 112명이 숨졌다고 보도했다. 또 3명이 의식 불명의 중태에 빠졌으며, 79명이 생사가 확인되지 않았다고 보도했다.
사망자는 히로시마(廣島)현에서 가장 많이 나왔다. 44명이 숨진 것으로 집계됐다.
이어 오카야마(岡山)현 26명, 에히메(愛媛)현 25명 등으로 집계됐다.
또 히로시마 현에서 2명, 후쿠오카(福岡 현에서 1명 등 3명이 의식 불명의 중태라고 전했다.
도로 단절이나 연락이 두절되면서 아직 안부가 확인되지 않은 사람은 79명으로 집계됐다. 이 중 히로시마 현이 40명으로 가장 많았다.
폭우로 인한 피해가 속출하자 일본 아베 신조(安倍晋三) 총리는 11일부터 예정돼 있던 벨기에와 프랑스 등 4개국 순방 일정을 취소할 방침이라고 NHK와 교도통신이 전했다.
아베 총리는 이날 총리 관저에서 열린 정부·여권 정책 간담회에서 순방 일정 변경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NHK는 아베 총리가 재해 대응을 우선시하기 위해 방문을 중단하려는 것이라고 보도했다.
아베 총리는 당초 11~18일 벨기에, 프랑스, 사우디아라비아, 이집트를 방문할 예정이었다. 벨기에 브뤼셀의 유럽연합(EU) 본부에서 일-EU 경제연대협정(EPA)에 서명하고, 프랑스에서는 에마뉘엘 마크롱 대통령과 회담할 계획이었다.
아베 총리는 이날 총리 관저에서 비상재해대책본부 회의를 열고 재해 복구를 신속하게 지원하기 위해 관계 부처 차관급 인사들이 참가하는 범정부 대응팀을 만들 것을 지시했다. 이 회의가 열린 것은 2016년 4월 발생한 구마모토(熊本) 지진 이후 처음이다.
최정아 동아닷컴 기자 cja091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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