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굴에 고립된 태국 유소년 축구팀 13명 중 지금까지 8명이 구출되면서 이제 동굴에 남은 인원은 5명이다.
지난 8일과 9일 각각 4명씩 총 8명이 구조됐다. 구조된 생존자는 인근 병원에 이송돼 건강 검진 등을 받고 있다. 이들의 건강 상태는 비교적 양호한 것으로 알려졌다.
‘더 네이션’등 현지 매체에 따르면, 구조된 소년들은 태국의 돼지고기 볶음 요리인 ‘팟 크라파오’를 먹고 싶다고 했으나 당국이 소년들의 건강 상태를 우려에 쌀로 만든 죽부터 먹이며 목을 회복시키고 있다.
구조 당국은 구조된 8명의 신원을 아직 공개하지 않고 있다. 심지어 아이들의 부모들에게 조차 누가 구조됐는지 알리지 않고 있다.
이는 아직 구조되지 못한 소년들의 부모 마음을 상하지 않게 고려한 판단이다. 부모들도 당국의 결정에 동의하고 남은 구조작업을 기다리고 있다.
당초 현지 매체인 방콕포스트는 처음으로 구조된 4명 중 1명은 25세 코치라고 보도했으나 이 역시 당국의 정식 발표는 아니어서 불명확하다. 특히 구조를 지휘하고 있는 나롱싹 전 치앙라이 지사가 “8명의 소년들이 구조됐다”고 밝힌 터라, 코치가 알려진 바와는 다르게 아직 동굴에 남아있을 가능성도 있다.
뉴질랜드 방송인 TVNZ는 코치가 마지막으로 구조될 것이라고 보도하기도 했다.
나롱싹 전 지사는 구조대원들이 다시 구조작업에 돌입하기 위해서는 최소 20시간 가량을 쉬어야 하며, 10일 구조작업을 재개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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