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121m 고층건물서 폭포가 콸콸…전기요금이 헉!

  • 동아닷컴
  • 입력 2018년 7월 25일 15시 49분


CGTN 유튜브 영상 캡쳐
CGTN 유튜브 영상 캡쳐
중국 구이저우성 구이양시에 기상천외한 인공 폭포가 들어섰다. 121m 높이의 고층건물 상부에서 거대 물줄기가 쏟아지는 이른바 ‘폭포 빌딩’이다.

23일 CGTN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지난 20일 완공된 이 건물은 지상 108m 지점에서 물이 외벽을 타고 낙하하도록 설계됐다. 높은 곳에서 흩뿌려지는 물은 떨어지며 안개로 변해 무지개가 생기기도 한다.

물은 지하에 설치된 초대형 물탱크에서 4대의 185kW급 펌프로 끌어올린다. 물탱크 및 배수 시설만 지하 4 층 규모로 갖춰져 있다.

인공 폭포를 운영하는데 드는 전기 요금은 1시간 당 800위안(약 13만원)가량 이다.

물은 수돗물과 빗물 등을 재활용하고 있으며, 폭포에서 떨어진 물도 1층 수조에서 모아 재사용하고 있다.

이 건물은 현지의 유명 부동산 기업이 관광객을 모으기 위해 만들었다. 하지만 운영 비용이 많이 들어 매일 가동하지 못하고 특별한 날에만 10~20분 동안 가동하고 있다고 한다.

폭포 빌딩에 대한 반응은 엇갈리고 있다. “도시의 랜드마크로 자리잡아 관광객이 늘 것이다”, “여름철 냉각 효과가 있을 것이다”는 긍정적 반응이 있는 반면 일부 시민들은 “물과 전기를 낭비하는 끔찍한 빌딩이다”, “수도관이 파열된 것 같다”, “주변에 민폐 끼칠 것 같다”등의 부정적 반응도 많다.

한편, 구이양시는 2017년 중국 31개 주요 시 가운데 성장률 1위를 기록하는 등 중국의 개발 정책과 함께 빠르게 발전하는 내륙 도시 중 하나다.

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