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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택시 요금 100배 지불 실수, 그대로 돌려준 택시기사…사례금도 거절
동아닷컴
업데이트
2018-07-26 17:44
2018년 7월 26일 17시 44분
입력
2018-07-26 17:09
2018년 7월 26일 17시 0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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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당 사진은 기사와 관련 없음(동아일보DB)
한 미국인이 중국에서 정상 요금의 100배에 달하는 택시비를 실수로 지불했다. 그는 본인이 저지를 일을 알아채지 못 했다. 하지만 정직한 택시기사 덕분에 추가 지불한 요금을 돌려 받았다.
25일 홍콩 영자 매체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의 보도에 따르면, 지난 23일 택시기사 장펭 씨(남)는 중국 산시성 서안에서 중국계 미국인 리 씨를 호텔까지 태워줬다.
택시 요금은 65위안(한화 약 1만700원)이 나왔으며, 리 씨는 스마트폰 결제 서비스 ‘위챗 페이’(WeChat Pay)를 통해 돈을 지불했다.
얼마 뒤 택시기사는 ‘위챗(WeChat)’ 지갑 기능을 점검하다가 깜짝 놀랐다. 리 씨가 65위안이 아닌, 6500위안(107만2825원)을 결제했기 때문.
택시기사는 리 씨를 내려준 호텔로 돌아갔다. 그는 호텔 로비에서 상황을 설명한 뒤 리 씨와 재회했다.
리 씨는 장 씨의 정직한 행동에 감동했다. 이에 200위안(약 3만3000원)을 사례금으로 주겠다며 6300위안(103만9815원)만 돌려달라고 말했다. 그러나 택시기사는 65위안을 제외한 금액 전액을 리 씨에게 돌려주었다.
리 씨는 “위챗 페이는 내게 새로운 시스템이었다. 나는 이 시스템 사용법을 잘 몰랐다”라며 “미국에서는 돈을 지불할 때 소수점 단위까지 있어서 중국도 똑같을 거라고 생각했다. 그래서 실수로 돈을 많이 낸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내게 6500위안은 매우 큰 돈이었다. 택시기사가 내게 돈을 돌려줘서 너무 감사하다”라고 덧붙였다.
김은향 동아닷컴 기자 eunhya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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