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주행 중 차에서 내려 춤추다 다시 타기…위험한 유행, 왜?

  • 동아닷컴
  • 입력 2018년 8월 1일 16시 17분


주행중인 자동차에서 뛰어내려 춤을 추다가 다시 차에 올라타는 위험한 놀이가 미국과 멕시코 등에서 유행해 관계 당국이 자제를 당부했다.

최근 유튜브와 소셜미디어에는 ‘인 마이 필링 챌린지’(InMyFeelingsChallenge) 또는 ‘라초나 챌린지’(LaChonaChallenge) 등의 제목으로 위험천만한 도전 영상들이 올라오고 있다.

이들 영상에는 음악을 틀어 놓고 드라이브를 즐기던 운전자가 돌연 자동차가 움직이는 와중에 내려 차 속도에 맞춰 달리며 춤을 추다가 다시 올라타는 모습이 담겨있다.

이 같은 놀이는 지난달 5일 미국의 인기 코미디언 ‘쉬기’(Shiggy)가 자동차 문을 열어 놓고 빌보드 1위를 차지한 캐나다 가수 드레이크(Drake)의 ‘인 마이 필링스’에 맞춰 춤을 추는 영상을 소셜미디어에 올린데서 비롯됐다고 한다.

따라서 ‘쉬기 챌린지’ 또는 ‘드레이크 챌린지’로도 불리며, 멕시코에서는 현지 인기곡 ‘LaChona’(1995)에 맞춰 춤을 춰 ‘라초나 챌린지’로도 불린다.

이 챌린지는 할리우드의 배우를 비롯해 많은 유명인사들이 도전해 더 큰 화제가 됐다. 세계적으로 인기를 끌고 있는 우리나라의 한류 아이돌 가수도 도전해 뜨거운 반응을 얻었다. 당초 자동차를 세워두고 하는게 원조였으나 점점 위험한 환경에서 도전하는 형태로 변했다.

실제로 이 행위를 하다가 사고를 당하는 영상도 심심치 않게 올라온다. 자동차에서 내리거나 타는데 실패해 도로에 나뒹구는 것은 흔한 일이다. 지난달 19일 캘리포니아주 오션사이드에서 한 여성이 바퀴에 빨려 들어갈 뻔 했고, 30일 플로리다에서는 한 도전자가 다가오는 차에 치이는 일도 있었다.

사고가 잇따르자 미국 교통안전위원회(NTSB)는 공식 트위터 통해 “인마이필링 챌린지는 치명적인 사고를 초래할 수 있다”고 경고 했고 멕시코 경찰도 언론을 통해 “라초나 챌린지를 하지 말라”고 당부했다.

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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