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를 대표하는 인물사진 작가 조세현 씨(59)가 최근 일본 아오모리(靑森)현 미무라 신고(三村申吾·62) 지사로부터 초대 글로벌홍보대사 위촉장을 받았다.
아오모리현과의 인연은 2010년 패션 사진을 현지에서 촬영하면서 시작됐다. 2년 후엔 아오모리현 명예지사인 탤런트 이서진을 모델로 아오모리 홍보사진을 촬영(사진집 ‘Dream of Aomori’)했다. 이어 일본 최초(1994년) 유네스코 세계자연유산인 시라카미(白神) 산지의 등재 20주년 기념사업으로 이곳의 자연과 사람을 담는 사진 작업을 맡았다. 현은 그걸로 ‘Walk in Aomori’란 사진집을 발간(2014년)했고 조 씨도 등재 20주년 기념사진전을 서울과 아오모리에서 같은 제목으로 개최했다.
두 사람은 미무라 현지사가 서울 방문 때면 늘 조 씨의 아이콘스튜디오를 찾을 정도로 친하다. 2003년 당선 이후 줄곧 현을 이끌고 있는 미무라 현지사는 도호쿠 신칸센(2010년)과 홋카이도 신칸센(2015년)을 잇달아 개통시키는 공격적 전략으로 아오모리현을 매력적인 관광지로 탈바꿈시킨 지도자다. 35세에 정장(町長)을 맡은 후 12년 만에 현지사가 된 도쿄대 출신의 입지전적인 인물로 의회 절대 다수 의원이 자민당인 아오모리현에서 무소속으로 4연임을 할 만큼 현민들에게 인기가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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