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기곰 닮은 유기견, 예술가에 입양된 후 SNS 스타…‘犬生역전’

  • 동아닷컴
  • 입력 2018년 8월 7일 15시 35분


사진=버티 공식 소셜미디어 게시물
사진=버티 공식 소셜미디어 게시물
사진=버티 공식 소셜미디어 게시물
사진=버티 공식 소셜미디어 게시물
사진=버티 공식 소셜미디어 게시물
사진=버티 공식 소셜미디어 게시물
미국의 한 유기견이 예술가에게 입양된 뒤 소셜미디어(SNS) 스타로 거듭났다. ‘상팔자’ 개로 견생 역전한 것.

7일(현지시간) 영국 매체 ‘데일리 메일’ 등에 따르면, 미국 뉴욕에 위치한 한 갤러리는 최근 깜찍한 마스코트 덕에 화제가 되고 있다. 이 갤러리의 마스코트는 5년 된 수컷 포메라니안으로, 이름은 ‘버티’. 아기곰을 닮은 사랑스러운 외양이 특징이다.

버티는 원래 유기견이었다. 이 개는 태어난 지 약 5개월 만에 버려졌다. 사육사가 다른 사람에게 팔기에는 몸집이 너무 크다고 생각해 개를 버린 것. 버려진 개는 동물 보호소에서 지냈다.

다행히 버티는 새 주인에게 입양됐다. 뉴욕에서 갤러리를 운영하고 있는 예술가 캐시 그레이슨(여)은 동물 보호소 홈페이지를 통해 버티를 알게 됐다.

그레이슨은 “(버티를 본 뒤) 나는 이 개를 입양하기 위해 오클라호마 털사까지 날아갔다. 정말 굉장한 모험이었다”라며 “동물 보호소 측은 버티를 보내는 것을 슬퍼했다. 녀석은 그곳에서도 특별한 사랑을 받고 있었다”라고 말했다. 뉴욕에서 오클라호마까지는 2만300여km로, 서울에서 부산까지 거리(약 440km)의 약 5배다.

예술가인 그레이슨은 버티를 자신의 갤러리 마스코트로 삼았다. 그는 버티 전용 소셜미디어를 만들어서 갤러리와 거리 등에서 찍은 버티의 사진들을 게재했다. 그 결과 많은 누리꾼들이 해당 소셜미디어를 찾았다.

버티의 귀여운 외모와 독특한 매력에 빠진 사람들은 계속 늘어났다. 현재 버티 전용 인스타그램 팔로워는 7일 오후 3시 5분 기준, 17만여명에 달한다. 그레이슨은 버티의 일상 생활이 담긴 사진들도 올려 누리꾼의 호응을 얻고 있다.

이날 공개된 버티의 사진은 1만4336개의 ‘좋아요’를 획득했다. 일부 누리꾼은 “너무 귀엽고 귀엽다”(tr****), “완전 꿈에 그리던 개”(mi****), “조그만 게 얼마나 귀여운가”(pe****) 등의 반응을 보였다.

한편 그레이슨이 언제 버티를 입양했는지는 언급되지 않았다. 다만 한 매체에 따르면, 그는 2016년 아버지를 잃은 슬픔을 버티 덕분에 이겨냈다고 말했다.

김은향 동아닷컴 기자 eunhya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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