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일간 워싱턴포스트(WP)는 “낙태 합법화를 반대한 의원들은 대안 제시 없이 그저 ‘수정된 배아를 보호해야 한다’고 주장했다”고 지적했다. 표결 전 토론에서 한 여성 의원은 “법안을 읽어보지 않았지만 무조건 반대할 것”이라고 발언했다. 표결 과정을 진행한 가브리엘라 미체티 부통령이 법안 지지 의견을 밝히는 의원에게 욕설하는 모습이 목격되기도 했다. WP는 “3개 주에 편중된 인구 분포를 고려하지 않고 전국 24개 주에 동수의 의석을 배정하는 의회 제도가 여론에 반하는 상원 표결이 나온 원인이었다”고 분석했다.
손택균 기자 sohn@donga.com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