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각에서는 시 주석이 장기 집권을 꾀하는 과정에서 ‘이데올로기 통제 도구’로서 검열을 더 강화할 것으로 전망한다. 최근 구글은 중국 검열 정책을 수용한 검색 엔진을 준비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오랜 검열에 익숙한 다수의 중국 젊은 세대는 이에 맞서기보단 자기 검열의 강도를 높이고 있다. 미국 스탠퍼드대와 중국 베이징대 학자들이 베이징 거주 대학생 1000명을 조사한 결과 절반 이상이 검열을 우회할 수 있는 도구를 조사자 측에게 제공받았지만 이를 이용하지 않았고, 이용한 학생들의 경우도 차단된 해외 뉴스 사이트는 검색조차 하지 않았다고 뉴욕타임스가 최근 전했다.
구가인 기자 comedy9@donga.com / 베이징=윤완준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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