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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급식실 의자 몽땅 없앤 고교 ‘논란’, 밥먹는 시간 아껴 공부하라고?
동아닷컴
업데이트
2018-09-03 15:15
2018년 9월 3일 15시 15분
입력
2018-09-03 14:44
2018년 9월 3일 14시 44분
윤우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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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의 한 고등학교가 급식실 의자를 없애 누리꾼들의 비난을 받고 있다.
지난달 30일 중국 상하이이스트 등에 따르면, 중국 허난성 상추시의 한 고등학교는 최근 급식실에 있는 의자를 모두 없앴다.
학교가 급식실 의자를 없앤 것은 학생들이 식사 시간을 단축해 공부에 더 많은 시간을 쓸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였다.
학교 측 관계자는 “식당에서 보내는 시간을 더 줄이기 위해서 학생들이 식사하는 위치도 곧 지정할 예정”이라며 “이렇게 한다면, 밥 먹는데 필요한 시간은 10분 정도면 충분하다”고 설명했다.
학생들은 학교의 이같은 방침이 중국 입시 명문학교 헝수이 고등학교의 영향을 받은 것으로 추측했다.
매체에 따르면, 헝수이 고등학교는 ‘가오카오(高考·중국 대학입학시험) 공장’으로 불리는 데, 공부를 위해서라면 물불을 안가리기로 악명 높은 학교다. 무서운 분위기를 조성해 학생들이 더욱 열심히 공부하도록 만들기 위해서 지난해 학교 정문에 2대의 탱크를 설치하기도 했다.
소식이 전해진 뒤 누리꾼들은 비판을 쏟아냈다. Ki***은 “식사 시간은 휴식과 즐거움의 시간이다. 누가 이런 바보 같은 생각으로 학생들을 고통스럽게 하는 것인지 궁금하다”며 목소리를 높였다.
Jo***은 “교사들도 학생들과 똑같이 10분 안에 식사를 마쳐야 한다. 그래야 공평한 것”이라고 지적하기도 했다.
이밖에도 “이건 학교가 아니라 감옥이다”(Lo***), “구식 교육 방법이다”(Ji***), “가슴 아픈 일이다”(Sh***) 등의 비판이 이어졌다.
윤우열 동아닷컴 기자 cloudancer@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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