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 56조원’ 수출 물류 거점 2위 간사이공항 폐쇄에 日 산업계 초비상

  • 동아닷컴
  • 입력 2018년 9월 5일 12시 32분


사진=일본 NHK 캡처
사진=일본 NHK 캡처
태풍 제비의 영향으로 일본 오사카(大阪)의 간사이(關西)국제공항이 폐쇄되면서 일본 산업계에 초 비상이 걸렸다.

5일 NHK 방송 등에 따르면, 간사이공항은 반도체 등 주요 수출 물류 거점으로, 작년 한해 화물 수출액은 약 5조 6000억엔(약 56조원)에 달한다.

이는 도쿄의 관문인 나리타 국제공항에 이어 두 번째다.

간사이공항의 화물 취급량은 지난해 하루 평균 2천300t에 달했다.

그러나 현재 공항 내 설비들이 대부분 침수돼 고장났을 가능성이 높고 간사이공항과 오사카를 연결하는 다리가 유조선과 충돌하며 파손돼 언제쯤 공항이 정상 가동 될지 예측 불가능한 상황이다.

간사이공항을 통해 수출하던 물량이 다른 공항으로 일제히 몰리게 되면 납기 지연 등의 피해가 따를 가능성이 있어 업체들은 걱정하고 있다.

또 간사이공항의 국제선은 세계 80개국 이상의 도시에 취항하고 있으며, 하루 평균 7만 8000여명이 이용하고 있다.

NHK는 "폐쇄가 장기화되면 관광은 물론 기업 활동에도 영향을 줄 수 밖에 없다"고 우려했다.

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