뇌종양으로 투병하다 지난달 25일 향년 82세로 세상을 떠난 미국 공화당 존 매케인 상원의원(애리조나·6선)의 후임으로 존 카일 전 상원의원(76·사진)이 지명됐다.
공화당 소속인 더그 듀시 애리조나 주지사는 4일 기자간담회에서 “지금은 새로운 얼굴보다 경험 많고 일처리에 능숙한 인물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지명 사유를 밝혔다. 카일 전 의원은 1995년부터 세 차례 잇달아 상원의원으로 당선돼 매케인 의원과 함께 애리조나 상원 2석을 채웠던 인물. 2013년 정계 은퇴를 선언해 현 상원의원 제프 플레이크가 그의 자리를 이었다. 은퇴 전 카일은 공화당 상원의 2인자로 평가받았다.
뉴욕타임스는 “매케인을 존경해온 이들과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을 지지하는 이들 모두가 환영할 인물을 선택한 것”이라고 평했다.
카일 전 의원의 공석 승계로 공화당은 미 상원에서 51 대 49로 민주당에 근소한 의석수 우위를 지키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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