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이 2014년 소니픽처스 해킹 사건 등 북한의 사이버 공격에 대한 제재에 나선다. 미 정부가 북한의 사이버 공격 행위에 제재를 가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워싱턴포스트(WP)는 정부 관계자를 인용해 법무부가 북한 정찰총국을 대리해 소니픽처스를 해킹한 혐의로 북한 국적의 박진혁 씨를 기소할 예정이라고 6일(현지 시간) 보도했다. 북한은 2014년 김정은 국무위원장을 희화화한 영화 ‘인터뷰’의 제작사인 소니픽처스를 해킹한 혐의를 받고 있다. 버락 오바마 당시 대통령은 2015년 1월 이 사건의 배후로 북한 정부를 지목하며 북한 정찰총국을 제재대상으로 하는 고강도 대북 제재를 담은 행정명령을 발동한 바 있다.
WP에 따르면 박 씨는 북한의 해킹 부대인 ‘라자러스 그룹(Lazarus group)’과도 연결돼 있다. ‘라자러스 그룹’은 2016년 미국 뉴욕 연방은행의 방글라데시 중앙은행 계좌 해킹 사건과 지난해 150개국의 컴퓨터 230만 대 이상을 감염시킨 ‘워너크라이’ 랜섬웨어 공격돠 관련된 것으로 알려진 그룹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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