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성, 18일 유엔총회前 부임할듯… 북-미관계 진전 긍정적 신호 분석
美 “폼페이오 방북계획 당장은 없어”
미국 정부가 넉 달째 끌어오던 김성 신임 유엔 주재 북한대사(사진)에 대한 비자를 최근 발급한 것으로 전해졌다. 유엔 주재 북한대표부는 한 달 넘게 이어지던 ‘대사 공백’을 해결하고 대사급 4명이 포진한 진용으로 18일(현지 시간) 개막하는 제73차 유엔 총회를 치르게 됐다.
11일 복수의 유엔 소식통은 “미국 국무부가 최근 비자를 발급해 김성 유엔 주재 북한대사가 유엔 총회 이전에 부임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유엔 주재 북한대표부는 전임 자성남 대사가 7월 25일 귀임한 뒤 현재 대사 자리가 공석으로 남아 있다. 김인룡 차석대사가 대리 대사로 일하고 있다.
미국의 비자 발급은 지난달 말 마이크 폼페이오 국무장관의 방북 취소 이후 북-미 관계의 진전을 보여주는 신호로 분석된다. 지난달 말 일본 교도통신은 “북한이 5월 말 중국 주재 미국대사관에 유엔 주재 대사로 김성이라는 인물의 미국 비자를 신청했지만 발급받지 못했다”며 “북-미 간 비핵화 교섭이 교착상태에 빠져 있어 미국이 북한을 견제하려는 의도로 보인다”고 전했다.
한편 헤더 나워트 미 국무부 대변인은 이날 정례 브리핑에서 폼페이오 장관의 재방북 가능성에 대한 질문에 “우리는 곧 비행기에 올라탈 계획도, 준비도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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