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한국의 성평등 수준이 세계 189개국 가운데 10위를 차지했다. 지난해에 이어 연속 톱10에 든 것이다.
16일 여성가족부에 따르면 유엔개발계획(UNDP)이 조사한 ‘성불평등지수(GII)’에서 한국은 0.063을 받아 지난해에 이어 10위를 기록했다. 지수가 ‘0’이면 완전 평등, ‘1’은 완전 불평등을 뜻한다.
UNDP는 2010년부터 각 나라의 성불평등 정도를 측정해 발표하고 있다. △생식 건강(모성사망비, 청소년 출산율) △여성 권한(여성 의원 비율, 중등 이상 교육을 받은 여성 인구) △노동참여(경제활동 참가율) 등 3개 영역 5개 지표에서 여성 수준과 격차를 고려해 점수를 산정한다.
세부적으로 살펴보면 여성 의원 비율은 지난해 16.3%에서 올해 17.0%로, 중등 이상 교육을 받은 여성 비율은 88.8%에서 89.8%로 소폭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여성의 경제활동 참가율도 지난해 50.0%에서 올해 52.2%로 올랐다.
이번 조사에서 1위는 스위스로 0.039를 기록했다. 이어 덴마크(0.040), 네덜란드·스웨덴(공동 3위·0.044), 벨기에·노르웨이(공동 5위·0.048) 순이었다. 독일과 프랑스는 각각 14위, 16위로 우리나라보다 성불평등지수가 높았다. 아시아 국가로는 한국이 1위였다. 이어 싱가포르가 12위(0.067), 일본이 22위(0.103)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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