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 등에 따르면, EU는 아마존이 판매자들의 정보를 어떻게 사용하고 있는지 예비조사에 착수했다고 밝혔다.
마르그레테 베스타게르 EU 경쟁담당 집행위원은 이날 “정보 수집 차원에서 아마존에 물건을 판매하는 소매업자들에게 질문지를 보냈다”며 “이번 예비조사는 아마존이 판매자들의 거래 정보를 경쟁 이점으로 활용하고 있는지 여부를 알아보기 위함”이라고 말했다.
질문지 내용은 지난해 완성된 전자상거래 부문 조사의 결과와 EU 집행위원회의 시장 조사에 기반해 보내졌으며 두 달 내에 EU에 반환될 예정이다.
베스타게르 위원은 “조사가 아직 초기 단계라 공식적인 조사를 시작할지 결론을 못 내렸다”고 말했다.
아마존은 EU의 예비조사와 관련해 답변을 거부했다.
파이낸셜타임스(FT)는 예비조사가 반드시 공식조사로 이어지는 것은 아니라고 전했다. 그러나 구글의 반독점 문제도 지난 2010년 비공식 조사에서부터 시작됐다.
거대 기술기업의 저승사자로 불리는 베스타게르 위원은 앞서 구글에도 두 차례 벌금을 부과했다. 지난 6월 비교 쇼핑 서비스에서 자회사에 우호적으로 검색엔진을 수정했다고 27억1000만달러를 부과한 후 지난 7월에는 스마트폰 운영체제(OS)의 지배력을 남용했다는 혐의로 50억달러의 벌금을 부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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