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세이패시픽 거대한 오타…‘한정판’ 비행기?

  • 뉴스1
  • 입력 2018년 9월 20일 14시 4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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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공사 브랜드 가치 훼손” 비판도 나와

(출처=캐세이패시픽 공식 트위터 계정) © News1
(출처=캐세이패시픽 공식 트위터 계정) © News1
때로는 엄청난 오타가 바로 눈 앞에 있는데도 보지 못할 때가 있다.

CNN에 따르면 19일 트위터에는 홍콩 대형 항공사 캐세이패시픽(Cathay Pacific)이란 항공기 밖에 쓰인 글자에서 ‘I’가 빠진 사진이 공개돼 눈길을 끌었다.

이날 낮 트위터에는 홍콩국제공항에 ‘CATHAY PACIIC’이라는 글자가 자랑스럽게(?) 새겨진 비행기 사진이 다수 올라왔다.

캐세이패시픽도 사진을 공유하고 ‘이 특별한 항공기는 오래가지 않을 겁니다! 다시 페인트 매장으로 돌아가는 중이예요’라고 썼다.

사진들은 홍콩 항공토론위원회 페이스북에도 게재되며 어떻게 그런 대형사고가 일어날 수 있는지를 두고 열띤 토론이 벌어졌다.

캐세이패시픽 자회사인 HAECO(홍콩 항공정비회사)의 엔지니어는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오타에 비해 간격이 너무 정확하다”며 “진짜 실수였다면 문자의 공백이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트위터 사용자들은 거대한 오타를 가장 먼저 발견하며 다양한 반응을 쏟아냈다. “그 날 F는 없었다” “컴퓨터 F 자판이 고장났냐” “비행기 동체 반대편에는 ”CATHAY PACFFC“이 있냐고 재치있는 질문을 던지기도 했다.

다만 대형 항공사가 세부적인 것에 기울이지 않아 깜짝 놀랐다는 비판이 나오기도 했다.

마이크 쿠퍼는 ”나에게는 이 소동이 재밌다고 느껴지지 않았다“며 ”평소 캐세이패시픽을 이용하는 고객으로서 사진을 보고 항공사의 브랜드 가치가 떨어졌다고 느꼈다. 이 실패의 비용은 얼마였나“고 지적했다.

항공사 측은 CNN에 ”‘한정판’을 가질 기회가 많지 않다“고 가볍게 받아넘겼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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