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에서 시내버스를 탄 외국인이 요금이 부족해 당황한 모습을 보이자 운전기사가 보인 반응이 화제다.
20일 중국 소셜미디어 웨이보와 여러 동영상 공유 사이트에서는 '훈훈한 기사 아저씨' 등의 제목으로 버스 내부 폐쇄회로(CC)TV에 담긴 영상이 공유되고 있다.
이는 지난 17일 장쑤(江蘇)성 회안(淮安)시를 운행하는 5번 시내버스에서 일어난 일이다.
영상 설명에 따르면, 당시 버스에 탄 한 외국인 남자는 차가 출발한 후에도 요금을 내지 못하고 한참을 지갑만 뒤지고 있었다.
버스요금은 2위안(약 330원)이었는데, 이 남자에게는 1위안만 있었던 것이다.
남자가 난처해하자 기사는 그냥 타라고 하거나 내리라고 하는 대신 본인의 지갑에서 1위안을 꺼내 건네주며 요금에 보태도록 했다.
남자는 기사에게서 돈을 받아 곧바로 요금통에 집어넣고 좌석에 앉았다.
중국 네티즌들은 "큰돈은 아니지만 훈훈한 모습이다"며 운전기사를 칭찬했다.
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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