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소 부총리·스가 장관·니카이 간사장 유임 유력
10월 초 개각 단행 후 ‘자위대’ 개헌 강행할 듯
일본 집권당인 자민당 총재선거에서 승리하며 3연임에 성공한 아베 신조(安倍晋三) 총리가 10월 초 개각에서 핵심 각료들을 유임하도록 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전해졌다.
21일 요미우리 신문에 따르면 아베 총리는 아소 다로(麻生太郞) 부총리, 스가 요시히데(菅義偉) 내각관방장관, 니카이 도시히로(二階俊博) 자민당 간사장을 유임시키고 정권의 골격을 유지할 방침이다.
산케이 신문은 또 고노 다로(河野太郞) 외무상, 모테기 도시미쓰(茂木敏充) 경제재생 담당상, 세코 히로시게(世耕弘成) 경제산업상도 유임시키는 방향으로 조율 중이라고 보도했다.
아베 총리는 23일 열리는 제73차 유엔총회에 참석하기 위해 미국으로 출국해 28일 귀국할 예정이다. 그는 자민당 총재 선거에서 압승을 거둔 20일 기자회견에서 귀국 후 인사를 단행할 계획이라며 “탄탄한 토대 위에서 가급적 폭넓게 인재를 등용할 것”이라고 밝혔다.
아소 부총리와 스가 장관은 지난 2012년 12월6일 제2차 내각 출법 이후부터 내각의 핵심각료로 아베 총리를 보좌해왔다. 특히 아소 부총리는 아베 정권의 최대 숙원사업인 소비세 인상을 위한 조정 역할을 맡고 있다.
아베 총리는 정권의 안정을 위해 두 사람의 연임이 필요하다고 판단했다고 요미우리는 전했다. 아베 총리는 개각을 통해 정국을 가다듬은 후 자위대 존재 근거를 헌법에 명기하는 개헌 작업에 들어갈 방침이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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