폼페이오 “재임 중 가장 인상 깊은 일은 北억류자 송환”

  • 뉴스1
  • 입력 2018년 9월 22일 15시 43분


“우리 국가의 위대함 다시 떠올리게 해”

마이크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이 21일(현지시간) 재임 중 가장 인상 깊은 순간으로 억류됐던 미국민 3명을 송환한 일을 꼽았다.

폼페이오 장관은 이날 워싱턴 DC에서 열린 한 유권자 행사에서 “국무부 장관으로 일하는 동안 가장 하이라이트였던 날은 북한에 억류됐던 미국인 3명을 집으로 데려온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지금도 이때를 얘기하면 감정이 북받친다”며 “김동철, 김학송, 토니김 세 사람이 오전 2시30분쯤 앤드루스 공군기지에 내렸을 때 그들의 얼굴엔 기쁨의 눈물이 가득했다. 그들은 가족을 껴안고 함께 울었다”고 당시를 회상했다.

지난 5월, 북미 정상회담 조율을 위해 2차로 북한을 방문한 폼페이오 장관은 장기간 억류됐던 미국인들과 함께 귀국했다. 이들은 2015~2017년 북한 당국에 의해 억류돼 노동교화형을 받고 수감 생활을 해왔다.

폼페이오 장관은 “(평양) 여행을 기억한다. 세 사람을 집으로 되돌려보내겠다던 나의 바람과 기도를 기억한다”며 “그들이 공항에 도착했을 때 나는 비행기에 올라있는 상태였다. 그들이 차에서 내렸고, 걸어왔다. 건강도 괜찮아 보였다”고 했다.

이어 “나는 그 순간에 감정적으로 준비가 돼 있지 않았다. 심지어 이 얘기를 하는 지금도 그렇다”면서 “이 일은 내게 우리 국가의 위대함을 다시 떠올리게 한다”고 말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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