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엔 구현해 온 다자주의 지지 재확인
美 통상전쟁도 비난…“새 보호무역 효과없을 것”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고립주의 메시지를 비웃었다.
마크롱 대통령은 25일(현지시간) 제73차 유엔총회 연설에서 트럼프 대통령의 이름을 거론하진 않았지만 전 세계 정상들을 향해 ‘가장 강력한 법’(law of the strongest)을 거부하라고 촉구함으로써 트럼프 대통령의 미국중심주의, 고립주의를 우회 비난했다.
마크롱 대통령은 “일부 사람들은 가장 강력한 법을 선택했지만 그건 어떤 사람도 보호할 수가 없다”며 유엔, 그리고 유엔이 구현해 온 다자주의(multilateralism)에 대한 강력한 지지를 재확인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앞서 유엔총회 연설에서 “선출된 것이 아닌 글로벌 관료체제에 미국의 주권을 굴복시키지 않겠다”고 말하며 고립주의를 자처했다. 취임 이후 이란 핵합의와 파리기후협정을 이미 폐기했다.
마크롱 대통령은 “집단적 행동만이 주권(sovereignty), 우리가 행동을 취하는 사람들의 평등(equality)을 지지하는 것을 허락한다”며 “이것이 우리가 기후, 인구통계학적, 디지털 문제에 대해 조치를 취해야 하는 이유이다. 아무도 이것들과 씨름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또 1600년대 시작된 국가들 간의 주권,그리고 평등을 바탕으로 한 세계 질서가 ‘극심한 위기’에 직면하고 있다면서 국가간의 협력과 협력을 통해 그 답을 찾아야 한다고 밝혔다.
그는 “민족주의(Nationalism)는 항상 패배로 이어진다”면서 “용기가 기본적인 원칙을 방어하는데 부족하면 국제질서는 취약해지고 이것은 우리가 이미 두 번이나 본 것 같은 세계대전으로 우리를 이끌 수 있다”고도 말했다.
미국의 통상전쟁도 비난했다.
마크롱 대통령은 “단일국과의 자유무역협정(FTA)을 위해 역내 무역협정에 등을 돌리면서 양국간 합의를 하는 것, 새로운 보호무역주의는 효과가 없을 것이라고 비난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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