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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美 B-52 전폭기 남중국해 상공 비행…中 “도발행위” 비난
동아일보
업데이트
2018-09-27 23:22
2018년 9월 27일 23시 22분
입력
2018-09-27 23:20
2018년 9월 27일 23시 2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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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국방부 “중미 양국 군사적 대립 책임 미국에 있어”
美 국방장관 “지극히 정상적인 일상적 비행훈련일 뿐”
핵 탑재 기능을 갖춘 미국의 B-52 전략폭격기가 최근 남중국해 상공에서 비행 훈련을 벌인 데 대해 중국이 강하게 비난하고 나섰다.
27일 미국 ABC방송은 “미군의 B-52 전폭기 2대가 주초에 남중국해 일대를 비행했다”며 “미 국방부는 ‘일상적 훈련의 일환이었다’고 밝혔다”고 전했다.
이에 대해 런궈창(任國强) 중국 국방부 대변인은 이날 월례 브리핑에서 “이곳은 중국의 군사적 방어 지역으로 이번 전폭기 비행은 미군의 명백한 도발 행위다. 최근 중국과 미국의 군사적 대립이 악화된 데 대한 책임은 전적으로 미국에 있다”고 말했다.
런궈창 대변인은 또 “미국의 대만에 대한 무기 판매, 중국의 러시아 무기 구매에 대한 미국의 제재 부과가 부당한 행위임을 다시 밝힌다”며 “중국은 권리와 이익을 지키기 위해 필요한 모든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했다.
그러나 제임스 매티스 국방장관은 이날 비행 훈련에 대한 기자들의 질문에 “근처 공군 기지로 이동하기 위해 이곳에서 늘 시행해 온 일상적인 비행 훈련이었다”며 “미 전폭기의 이번 비행이 중국과의 군사적 긴장 관계를 악화시키지는 않을 것”이라고 답했다.
손택균 기자 soh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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