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SEC, 머스크 테슬라 CEO ‘주식 사기 혐의’ 민사 소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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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8년 9월 28일 09시 4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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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  © 로이터=뉴스1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 © 로이터=뉴스1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가 27일(현지시간)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를 주식 사기 혐의로 고발한 것으로 밝혀졌다.

온라인 법원 기록에 따르면 머스크 CEO에 대한 고발장은 맨해턴 소재 뉴욕주 연방지방법원에 제출됐다.

SEC는 고발장에서 머스크 CEO가 테슬라의 상장 폐지 가능성에 관해 트위터를 통해 “허위와 오도된” 일련의 정보를 올렸다고 주장했다.

SEC는 머스크 CEO가 지난 7일 “알고 있거나 모르는 상태에서 부주의하게” 자신의 트위터 팔로워 2200만명을 상대로 테슬라를 주당 420달러에 인수할지도 모르며 “자금을 확보했다”고 밝혀 투자자들을 오도했다고 지적했다.

고발장에 따르면 머스크 CEO는 “투자자들의 지지가 확보됐다”고 연이어 허위 정보를 띄우고 테슬라 주식을 계속 보유하는 투자자들을 위해 “특수 목적 펀드”가 만들어질 수도 있다고 주장했다.

이번 고발은 머스크 CEO에 대한 주식 사기 혐의 소송을 제기하는 것이며 민사상 고발이다. 테슬라의 상장 폐지 움직임도 막는 것이다. SEC는 형사 고발권은 없다.

지난 24일 SEC 조사 뉴스가 전해진 직후 머스크 CEO는 블로그를 통해 테슬라가 상장 상태를 유지할 것이며 투자자들의 저항에 부딪혔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테슬라는 이번 사안에 대한 즉각적인 언급을 회피했다. 시간 외 거래에서는 테슬라 주가는 5% 이상 하락했다.

(로이터=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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