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제는 범죄의 속성…가택연금이 나았을 것”
지난해 9년 만에 가석방으로 출소한 미국의 전설적인 풋볼 스타 OJ 심슨이 성폭행 혐의로 징역형을 선고받은 코미디언 빌 코스비에게 “교도소에서도 강간범한테는 눈살을 찌푸린다”며 등 뒤를 조심하라고 경고했다.
심슨은 전 부인을 살해한 혐의로 기소돼 무죄 판결을 받았으나 또다시 무장 강도 혐의로 유죄선고를 받고 복역하다가 가석방된 인물이다.
27일(현지시간) 폭스뉴스에 따르면 심슨은 네바다주(州)에서 골프를 즐기던 중 연예매체 TMZ에 “교정 당국도 코스비를 보호하려 하겠지만 문제는 범죄의 속성”이라면서 이같이 말했다.
심슨은 차라리 코스비를 가택연금하는 것이 나았을 것이라고도 말했다.
그는 “코스비의 나이와 건강, 그리고 그의 범죄 속성을 고려할 때 그를 책임지고 싶은 교도관은 없을 것”이라며 “그들은 코스비를 가택연금했어야 한다”고 했다.
미국에서 ‘국민아빠’로 불렸던 코스비는 지난 25일 약물 투여에 의한 성폭행 등 3건의 혐의로 징역 3년에서 최대 10년형을 선고받았다.
할리우드에서 시작된 유명인사 ‘미투 운동’으로 유죄 판결을 받은 첫 사례다. 약 60명의 여성이 코스비의 범죄 행위를 폭로했다.
펜실베이니아주 몽고메리 카운티 법원 스티븐 오닐 판사는 코스비를 “성범죄 약탈자”라고 지칭하면서 “1개월마다 성범죄 상담을 받아야 한다”고 말했다.
현재 코스비는 몽고메리 카운티에 있는 피닉스 구치소에 수감돼 최종 교도소 배치를 기다리고 있다고 폭스뉴스는 전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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