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북 3성 시찰 시진핑 “다양한 소유제 경제, 흔들려선 안돼”

  • 뉴시스
  • 입력 2018년 9월 28일 14시 24분


중국 동북 3성을 시찰 중인 시진핑 국가주석이 국유기업과 민영기업 모두 다독이는 민생 행보를 보였다.

27일 중국 관영 중앙(CC)TV는 시 주석이 이날 오전 중국석유천연가스공사(CNPC) 산하 랴오양석화공사와 랴오닝중왕그룹의 공장을 시찰해 변함없는 지원을 약속했다고 전했다.

이날 국영기업인 랴오양석화공사를 시찰하던 시 주석은 “우리는 ‘국유기업 위주, 다양한 소유제 경제 공존’이라는 기본제도를 실행하고 있고, 이는 조금이라도 흔들려는 안된다”면서 “국유기업 근간을 의심하고 흔드는 사상과 논조 모두 잘못됐다”고 밝혔다.

시 주석은 또 “중국 국유기업들은 더 강해지고 커져야 한다”면서 “국유기업을 해체하고 국유기업 소형화를 진행한다는 등 논리는 모두 잘못되고 단편적인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시종일관 국유기업에 대한 당의 영도를 견고히 유지하고 현대화 제도를 수립해야 한다”면서 “우리는 이 길을 향해 걸어가야 한다”고 역설했다.

이어 시 주석은 랴오닝성 랴오양시에 위치한 민영 알루미늄 생산 업체인 중왕그룹의 한 공장을 방문해 “당 중앙은 흔들림 없이 민영 경제의 발전을 지원해 나가려 한다”고 밝혔다.

시 주석은 “개혁개방 이후 당중앙은 시종일관 민영 기업에 관심과 지지를 보냈다”면서 “우리는 공유경제 발전을 추진하는 동시에 민영경제에 대한 지원과 보호를 지속해 왔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당은 민영기업을 위해 더 나은 법치 환경과 경영 조건을 마련해 주고, 민영 기업 발전에 유리한 방침을 정했다”면서 “민영기업은 더 큰 자신감을 가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미중 무역전쟁 장기화에 대비해 시 주석은 경제 책사인 류허 부총리 등과 함께 동북 3성 대표적인 공업, 농업 지역을 시찰하고 있다.

지난 25일에는 헤이룽장성 대표적인 농경지역인 젠산장 지역을 방문해 수확 현황을 알아보고, 26일에는 헤이룽장성 치치하얼 소재 제일중형기계그룹 산하 공단, 지린성 숭위안시 중국 10대 담수호 중 하나인 지린성 쑹위안시의 차간후를 방문해 어업 조황을 알아보고 민심을 다독이는 행보를 보였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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