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렛 캐버노 미 연방대법관 지명자의 과거 성폭행 미수건을 폭로한 크리스틴 포드 교수를 돕기 위한 ‘깜짝 모금캠페인’이 미국에서 화제가 되고 있다.
뉴욕 타임스(NYT)는 27일(현지시간) ‘포드를 돕자(Help Christine Blasey Ford)’는 구호 아래 ‘고 펀드 미(GoFundMe)’라는 온라인사이트를 통해 캠페인이 펼쳐지고 있으며 지금까지 모인 돈이 47만 달러를 넘겼다고 보도했다.
미 동부시간 기준으로 27일 자정까지 모아진 금액은 무려 47만3622달러(약 5억2600만원)에 이르며 기부자는 1만371명이다.
모금캠페인은 포드가 살해 위협까지 받는 가운데 가족 모두 집을 떠나 지내야 하고, 신변을 보호하기 위한 경호비용과 그 밖의 법률비용이 필요한 포드 가족을 돕자는 취지에서 지난 19일부터 시작됐다.
27일 상원 법사위원회 청문회가 열리기 전까지 적립된 기부금은 17만5000달러였다. 그러나 청문회에서 포드의 증언이 시작되면서 기부금이 폭발적으로 밀려들어 삽시간에 45만 달러를 넘겼다.
기부금이 갑자기 불어난 것은 청문회에서 공화당측 질문자로 나선 레이철 미쳏 검사가 포드에게 ‘돈 얘기’를 물어본 것이 큰 영향을 미쳤다고 뉴욕 타임스는 전했다. 미첼 검사는 포드에게 외부로부터 재정지원을 받고 있는지 여부와 거짓말 탐지기 사용 비용, 법률비용 등을 어떻게 충당하는지 따져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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