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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日군함 ‘욱일기’ 달고 제주관함식 참가 강행 방침…“한국과 마찰 우려”
뉴시스
업데이트
2018-09-28 21:30
2018년 9월 28일 21시 30분
입력
2018-09-28 21:29
2018년 9월 28일 21시 2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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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오노데라 이쓰노리(小野寺五典) 방위상은 28일 한국 측 요청에도 욱일승천기(旭日昇天旗·욱일기)를 게양한 해상자위대 군함을 내달 제주관함식에 참가시킬 방침을 밝혀 자칫 양국 간 갈등이 예상되고 있다.
산케이 신문에 따르면 오노데라 방위상은 이날 오전 기자회견에 참석, 10월11일 제주도에서 열리는 국제관함식에 참여하는 해상자위대 호위함에 자위대기인 욱일기를 달도록 하겠다고 언명했다.
한국 해군은 제주관함식에 오는 각국에 대해 해상 퍼레이드 중 군함에 자국 국기와 우리 태극기만 내걸라면서 일본에는 욱일기를 달지말라고 간접적으로 요청했다고 한다.
일본 측은 한국이 욱일기에 대한 반감이 크다는 이유로 게양 자제를 당부한데 대해 거부하고 욱일기를 내건 호위함을 보낼 생각이라고 신문은 전했다.
오노데라 방위상은 한국 측이 관련 요청을 했는지에는 명언을 피했으나 자위함기인 욱일기의 게양에 관해 “자위대법 등 국내법령이 의무화하고 있다. 유엔 해양법조약 상으로도 한 국가의 군대에 소속하는 선박의 국적을 표시하는 ‘외부표기’에 해당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오노데라 방위상은 “국제관함식에 자위대 함정을 파견하는 경우는 이러한 국내법령에 따라 대응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욱일기는 일본 제국주의 시대의 해군 군함기 등으로 사용했고 종전 후에도 해상자위대 자위함기로 쓰고 있다.
한국에서는 ‘일본 군국주의 상징’ 등으로 비판이 거세다. 오노데라 방위상은 욱일기에 관해 “태양을 본뜬 것으로 출어, 출산, 축제를 기념하는 깃발로서 일본에서는 널리 사용되고 있다”고 변명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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