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대한 쓰나미 마을 휩쓸어…인도네시아 규모 7.5 강진·쓰나미로 최소 48명 사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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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8년 9월 29일 16시 08분


인도네시아 규모 7.5 강진·쓰나미

사진=유튜브 영상 캡처
사진=유튜브 영상 캡처
인도네시아 중부 술라웨시 섬을 강타한 규모 7.5 강진과 쓰나미로 인한 사망자가 최소 48명인 것으로 확인됐다.

수토포 푸르워 누그로호 인도네시아 국가재난방지청(BNPB) 대변인은 29일(한국시간) 현재까지 최소 48명이 숨지고 350여 명이 다친 것으로 파악됐다고 밝혔다.

구조대가 지진과 쓰나미 피해지역으로 출동하고 복구 작업이 진행함에 따라 인명피해는 더욱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술라웨시 섬에서는 현지시간으로 전날 오후 6시께 규모 7.5의 강한 지진이 발생한 데 이어 약 20분 만에 1.5∼3m 높이의 쓰나미(지진해일)가 뒤따라 심각한 피해가 발생했다.

특히 중앙술라웨시 주의 주도인 팔루 시는 너비 5㎞, 길이 18㎞의 좁은 협만 가장 안쪽에 있는 입지조건 때문에 쓰나미 충격이 증폭돼 피해가 더욱 컸다.

술라웨시 섬 북부에선 이후 100차례 가까운 여진이 일어났다.

현지 방송 등을 통해 공개된 영상에는 높이 약 3m의 거대한 쓰나미가 주택과 사원 등을 덮치는 모습 등이 담겼다.

인도네시아는 지각 활동이 왕성해 ‘불의 고리’라고 불리는 환태평양 조산대에 위치해 화산 폭발과 지진이 잦다. 앞서 지난 7∼8월에는 술라웨시 섬에서 수백㎞ 떨어진 대표적 휴양지 롬복 섬에서 강진이 잇따라 발생, 500명 이상이 숨졌다.

최정아 동아닷컴 기자 cja091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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