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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초강력 태풍 ‘짜미’ 日 남서부 강타…11m짜리 등대까지 날려버려
뉴스1
업데이트
2018-09-30 18:44
2018년 9월 30일 18시 44분
입력
2018-09-30 17:54
2018년 9월 30일 17시 5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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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가고시마현 아마미시 나제항 소재 등대가 사라진 모습. (출처=NHK방송 갈무리)
제24호 태풍 ‘짜미’가 상륙한 일본 남서부에서 높이 약 11m짜리 등대가 태풍에 뽑혀나가는 일이 벌어졌다.
30일 NHK방송에 따르면 가고시마(鹿兒島)현 아마미(奄美)시 나제(名瀨)항 서쪽에 위치한 등대가 태풍이 이 지역을 지나간 뒤 자취를 감췄다.
시 당국은 이날 오전 9시쯤 태풍 짜미 피해를 조사하던 중 등대가 있어야 할 자리에 콘크리트 받침대만 남아 있는 것을 발견했다고 밝혔다.
강화 플라스틱으로 만들어진 이 등대는 1989년 해상보안청이 나제항 방파제 끝부분에 설치한 것으로서 밤마다 바다를 향해 붉은빛을 쏘아보내며 뱃길을 안내해왔다.
보안청은 “등대가 위치한 곳에서 29일 밤부터 이날 아침까지 강풍이 불고 높은 파도가 일었다”며 이 때문에 등대가 무너졌을 것으로 보고 현재 조사를 진행 중이다.
이에 앞서 태풍이 지나간 오키나와(沖繩)현 남부와 가고시마현에서는 바람에 유리창이 깨지거나 차량이 전복되는 등 피해가 속출했다.
또 태풍 관련 사고로 오후 5시30분 현재까지 최소 66명이 다친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미야자키(宮崎)현에선 논일을 나갔던 60대 여성 1명이 물이 불어난 수로에 휩쓸려 실종됐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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