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방묘연’ 판빙빙 남동생 추정男, 서울 음식점서 목격…中 웨이보에 사진 확산

  • 뉴시스
  • 입력 2018년 10월 2일 15시 53분


중국 유명 여배우 판빙빙(37)의 남동생인 판청청(18)이 최근 서울에서 목격됐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이에 따라 탈세 혐의로 3개월 넘게 감금조사를 받았던 판빙빙이 곧 ‘자유’를 얻어 활동을 재개할 수 있다는 관측에 실리고 있다.

2일 대만 TVBS 방송 등이 판청청이 지난달 30일 서울의 한 음식점에서 목격됐다는 네티즌 주장이 제기됐다면서 판빙빙과 판청청 두 사람에게 내려진 출국금지령에 해제된 것으로 보인다면서 이같이 전했다.

언론에 따르면 판청청으로 추정되는 한 남성은 서울 강남구의 한 음식점에서 다른 2명의 남성과 함께 식사하는 모습이 담긴 사진이 중국 SNS인 웨이보에서 확산되고 있다.


판빙빙은 지난 6월 ‘이중계약’에 따른 탈세의혹이 제기된 이후 지금까지 공개 석상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고, SNS에서의 모든 활동도 중단됐다.이에 따라 대규모 돈세탁이나 불법대출 연루설, 감금설, 도피설 심지어 사망설까지 각종 소문이 무성했다. 중국 언론들이 관련 보도를 내보내지 않으면서 소문을 더 키웠다는 지적도 제기됐다.

이런 가운데 일부 중화권 언론은 판빙빙이 지난달 26일 당국의 감금 조사를 마치고 귀가했고, 자유를 얻었지만 두문불출하는 상황이라고 보도했다.

만약 판청청이 출국한 것이 사실이라면 판빙빙과 그 가족에게 내려진 출국 금지령은 해제된 것을 의미하며 판빙빙 사안이 애초 예상됐던 것처럼 심각하지 않다는 의미로 볼 수도 있다.

일부 중화권 매체들은 작년 한해 수입만 3억 위안(약 487억원)에 달한 판빙빙이 당국의 요구에 따라 추가 세금을 납부했고, 이에 따라 사건이 일단락됐다고 전했다.

다만 일각에서는 판빙빙이 법적 처벌을 면하더라고 연예계로 복귀하기는 어렵다는 주장도 있다.

한편 그룹으로 활동 중인 판청청은 지난달 9일 중국 난징시에서 열린 팬미팅에서 2차례 오열했고, “우리를 보호하고 제 가족들을 보호할 수 있는 힘이 있었으면 좋겠다”는 의미심장한 메시지를 전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판빙빙을 직접적으로 거론한 것은 아니지만 가족이 연루된 의혹에 대해 힘든 심경을 표현한 것으로 해석됐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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