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 노벨상]英베팅업체, 文대통령-김정은도 꼽아
전문가는 미투운동 인사 등 거론
“설마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올해 노벨 평화상 수상자 발표가 이틀 앞으로 다가오면서 북한 비핵화 이슈 관련 주요 인사들의 수상 여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6월 북-미 정상회담 직후 영국 베팅업체 래드브룩스는 올해 노벨 평화상 수상 유력 후보로 문재인 대통령,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 트럼프 대통령을 꼽은 바 있다.
미국 경제전문지 포천은 1일(현지 시간) “5일 발표될 올해 노벨 평화상 후보로 총 331명(개인 216명, 단체 115개)이 등록됐다”며 “이는 2016년 376명에 이어 1901년 첫 시상 이후 두 번째로 많은 후보 수”라고 전했다. 하지만 후보가 누구인지는 공개되지 않았다. 트럼프 대통령은 5월 공화당 하원의원들에 의해 2019년 후보로 추천됐다.
노벨 평화상 전문가집단인 노르웨이 오슬로평화연구소(PRIO) 헨리크 우르달 소장은 최근 홈페이지를 통해 올해 유력 수상 후보 리스트를 공개했다. 문 대통령, 김 위원장, 트럼프 대통령은 포함되지 않았다.
기아 문제 해결을 위해 노력해 온 유엔 세계식량계획(WFP), 분쟁지역에서의 성폭력 문제를 고발한 의사 드니 무퀘게와 사회운동가 나디아 무라드, 성폭력 피해 고발 운동 ‘미투(#MeToo·나도 당했다)’ 캠페인 주창자인 타라나 버크 등이 유력 후보로 지목됐다. 국제투명성기구 창립멤버로 다양한 국제사회 부패 문제와 싸워 온 오비 에제크웨실리 전 나이지리아 교육부 장관, 국경없는의사회와 국경없는기자회도 주목해야 할 후보로 거론됐다.
손택균 기자 soh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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