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중 군함 진짜 충돌할 뻔…사진으로 보는 현장

  • 뉴스1
  • 입력 2018년 10월 4일 10시 32분


SCMP 갈무리
SCMP 갈무리
지난달 30일 남중국해에서 미국의 군함과 중국의 군함이 41m까지 접근해 충돌직전까지 갔다는 소식이 중화권 매체를 도배했다.

홍콩의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 당시 현장 사진을 입수해 4일 공개했다.

문제의 사진은 미국 해군이 공중에서 촬영한 것으로, 이 사진은 당초 군사 전문 블로그 사이트인 ‘g캡틴’에 처음 실렸다. 이를 미국의 CNN과 홍콩의 SCMP가 추종 보도했다.

지난달 30일 남중국해 스프래틀리 제도(중국명 남사군도) 주변 해역에서 ‘항행의 자유’ 작전을 수행하던 미국의 이지스구축함 ‘디케이터’에 중국 함선이 비정상적으로 접근하는 일이 발생했다.

당시 ‘디케이터’에 접근한 중국 함선은 해군 구축함이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디케이터’는 중국 구축함이 약 41m 거리까지 접근하자 충돌 위험이 있다고 판단해 항로를 변경했다.

중국은 그동안 남중국해 영유권을 주장하며 스프래틀리 군도를 비롯한 일대 섬과 환초지대에 인공 섬을 조성하고 군사시설을 설치, 베트남·필리핀 등 동남아시아 주변국들의 반발을 불러왔다.

미군은 중국의 이 같은 남중국해 진출 및 군사거점화 움직임을 견제하기 위해 해군 함정을 주변 해역에 파견하는 ‘항행의 자유’ 작전을 펼치고 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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