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노벨평화상 수상자로 콩고민주공화국(DR콩고)에서 집단 성폭행 피해를 도운 데니스 무퀘게와 이라크 야지드족 인권운동가 나디아 무라드가 공동 선정됐다.
노르웨이 노벨위원회는 5일(현지시간) 기자회견에서 두 사람이 “전쟁과 테러에서 피해입은 여성들을 위해 용기를 내 저항하고 싸워왔다”며 선정 이유를 밝혔다.
산부인과 전문의인 무퀘게는 1999년부터 DR콩고 내전 중에 성폭행 당한 여성 약 5만명을 치료했을 뿐만 아니라 내전 종식을 위해 국제사회에 호소해왔다. 2008년 프랑스 정부가 수여하는 특별인권상과 유엔 인권상, 2009년 올해의 아프리카인 상 , 2014년 유럽 최고 권위의 사하로프 인권상 수상자로 선정됐다. 2016년에는서울평화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나디아 무라드는 극단주의 무장조직 이슬람국가(IS)가 자행한 집단 성폭행의 생존자이기도 하다. 그는 이라크 소수민족 야지드족 여성들이 IS에 의해 납치돼 성폭행 당하며 입은 고통을 전 세계에 고발해 큰 파장을 불러 일으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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