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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북한, 중국에 마약밀수 7여년 만에 재개”
뉴시스
업데이트
2018-10-08 00:08
2018년 10월 8일 00시 08분
입력
2018-10-08 00:05
2018년 10월 8일 00시 0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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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중한 경제제재에 시달려온 북한이 7년여년 만에 중국을 상대로 마약 밀수를 재개했다고 도쿄신문이 7일 보도했다.
신문은 베이징의 북한 소식통을 인용해 중국 정부의 요구로 그간 자취를 감춘 대중 마약밀수가 외화 부족에 허덕이는 북한 무역업자에 의해 다시 부활했다고 전했다.
소식통에 따르면 북한과 국경을 접한 지린성 옌볜(延邊) 조선족 자치주에서 지난 8월 북한 업자 1명과 중국인 4명이 마약을 밀반입한 혐의로 붙잡혔다.
일당은 각성제 약 2kg을 소지하고 있었으며 범행에 가담한 다른 북한인 1명이 도주했다고 한다.
북중 국경에서는 1990년대 후반부터 마약 밀수가 성행하기 시작해 사회문제로 대두할 정도 심각해지자 당시 멍젠주(孟建柱) 중국 공안부장이 2011년 2월 평양을 찾아 김정일 국방위운장에 “국경 지역의 안정을 지키자”고 요청하면서 북한의 철저한 단속으로 중단된 바 있다.
하지만 한반도 정세의 긴장 완화를 계기로 대북 경제제재가 느슨해짐에 따라 마약밀수가 다시 이뤄지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소식통은 “인민무력성 같은 큰 조직 산하에 있는 북한이 기업이 자금에 여유가 있어 밀수가 가능하다. 하지만 자금력이 약한 개인업자는 통상 밀무역조차 힘들다”며 그래서 중국에서 최고 사형에 처하는 위험한 마약거래에 나서지 않을 수밖에 없다고 지적했다.
중국 해관총서 무역통계로는 2018년 1~8월 북중 무역 총액은 15억800만 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58% 격감했다.
특히 북한의 대중 수출은 90% 가까이 급감하면서 북한 외화부족에 박차를 가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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