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뉴욕주에서 리무진 내리막길 돌진…20명 사망 참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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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8년 10월 8일 08시 1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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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STB “2009년 이후 가장 치명적인 사고”
리무진 사고 잦아…승용차와 다른 안전 기준

뉴욕주 교통사고 사고현장 <출처=비즈니스 인사이더 갈무리> © News1
뉴욕주 교통사고 사고현장 <출처=비즈니스 인사이더 갈무리> © News1
미국 뉴욕 주에서 리무진 차량이 고속도로 교차로에서 내리막길을 빠른 속도로 돌진해 20명이 사망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뉴욕주 경찰에 따르면, 이번 사고는 지난 6일 오후 2시 쯤 뉴욕주 주도인 올버니에서 서쪽으로 약 64km 떨어진 스코해리에서 발생했다. ‘포드 익스커션 리무진’ 차량이 ‘루트 30’ 고속도로를 달리다 ‘루트 30A’ 고속도로와 ‘T자’ 교차로에서 속도를 줄이지 못한 채 ‘애플 배럴 카운티 스토어’의 주차장을 덮쳤다.

사고 목격자인 ‘애플 배럴 카운티 스토어’의 제시카 커비 매니저도 “리무진이 시속 96km가 넘는 속도로 내리막길을 질주해 주차장 근처에 있던 손님들을 덮쳤다”며 “떠올리고 싶지도 않다”고 말했다.

이번 사고로 리무진에 타고 있던 18명과 행인 2명이 목숨을 잃었다. 사고 당시 리무진에는 최소 두 쌍의 신혼부부도 타고 있었다고 뉴욕타임스(NYT)는 전했다.

당초 리무진에는 결혼식 하객들이 탑승하고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지만 희생자의 가족 중 한 명은 리무진이 생일축하 파티에 가던 길이었다고 전했다.

아직까지 정확한 사고 원인에 대해서는 밝혀지지 않았다.

뉴욕주 교통사고 사고현장 <출처=뉴욕타임스 갈무리> © News1
뉴욕주 교통사고 사고현장 <출처=뉴욕타임스 갈무리> © News1
뉴욕주 경찰은 이날 오후 기자회견에서 사고 차량인 리무진은 뉴욕주에 등록된 차량이며 운전자는 안전벨트를 착용하고 있었고 뒷 자리 승객들은 착용하지 않고 있었다고 설명했다. 또한 차량에 탑승하고 있던 승객 중 한 명은 사고 직후에는 생존해 있었지만 이후 병원으로 이송과정에서 사망했다고 전했다.

이번 사고가 발생한 ‘루트 30A’ 고속도로에서 ‘T자’ 교차로 이어지는 구간은 가파른 내리막길로 정지 표지판이 하나 밖에 없어 위험한 구간로 알려져 있는 곳이다.

또한 사고 차량인 스트레치 리무진도 제작 후 개조되어 승용차와 같은 안전 규정을 적용받지 않아 뉴욕주에서는 이러한 특대 차량과 관련한 사고가 몇 차례 발생했었다. 지난 2015년에는 뉴욕주 컷초그에서 8명의 신부측 사람들이 탑승한 리무진이 픽업트럭과 충돌해 4명이 사망하는 사고가 발생하기도 했었다.

미국 연방교통안전위원회(NTSB)의 로벌트 섬월트 회장은 지난 2009년 50명이 사망한 콜간 항공기 사고 이후 가장 치명적인 사고라고 말했다.

그는 “20명이 사망한 것은 끔찍한 수준”이라며 “내가 12년 동안 회장 자리에 있으면서 목격한 사고 중 가장 많은 사망자가 나온 사고 중 하나”라고 밝혔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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