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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식인 호랑이 ‘캘빈클라인 향수’로 잡는다…사향 냄새가 유인
뉴스1
업데이트
2018-10-10 16:55
2018년 10월 10일 16시 55분
입력
2018-10-10 14:51
2018년 10월 10일 14시 5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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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의사 “호랑이 오줌보다 효과 좋아”…인도에서 최소 9명 목숨 잃어
인도 야생동물 당국이 최소 9명의 목숨을 앗아간 호랑이를 잡기 위해 캘빈클라인의 ‘옵세션 향수’(Obsession cologne)을 사용하는 방법을 고려하고 있다.
9일(현지시간) 가디언에 따르면, 사냥과 관련된 야생동물 관계자인 수닐 리마예는 자신의 팀이 ‘옵세션 향수’를 사용할지 여부를 아직 결정하지는 못했지만 하나의 방법으로 고려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팀에선 여전히 카메라 트랩과 발자국, 열감지 무인정찰기, 순찰 등을 이용해 찾고 있지만 이러한 방법들이 실패할 경우, 향수도 사용될 수 있다”고 말했다.
‘T1’이라는 이름의 이 6살 호랑이는 마하슈트라주의 판다르카와다 마을 사람들을 잡아먹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옵세션 향수’에는 사향고양이가 분비하는 사향 냄새의 합성 성분이 포함돼 거대한 고양이과 동물을 유인하는 데에 있어 중요한 역할을 한다. 향수의 효과는 지난 2003년 뉴욕 브롱크스 동물원에서 처음으로 입증됐다.
인도에서도 최소 두 차례 사용된 적이 있다. 인도에서 향수를 처음 사용한 수의사는 “지난 2015년 타밀나두주에서 사람의 목숨을 앗아간 호랑이를 유인하기 위해 호랑이 오줌과 캘빈클라인의 향수를 사용한 결과 캘빈클라인 향수가 더 효과가 좋았다”고 설명했다.
캘빈클라인 ‘옵세션 향수’ 외에도 ‘샤넬 넘버5’ 효과가 있지만 고가라 선호되지 않는 것으로 알려져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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