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HO, “케냐, 세계에서 교통안전 가장 취약”
케냐 수도 나이로비에서 키수무로 가던 버스가 서부지역 언덕 아래로 추락해 최소 50명이 사망했다고 BBC가 10일 보도했다.
현지 경찰은 사고다발지역으로 유명한 곳에서 버스 운전자가 통제를 잃으면서 계곡으로 추락했다고 설명했다.
케냐의 일간 데일리 네이션은 한 목격자의 진술을 인용, 경적소리가 오래 계속된 후 쾅하는 소리와 함께 비명소리가 들렸다고 전했다.
사고 당시 버스에는 52명의 승객이 탑승하고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승객들이 여전히 잔해 속에 갇혀있어 사망자 수는 더욱 늘어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케냐의 고속도로는 위험한 것으로 악명이 높다. 세계보건기구(WHO)도 케냐를 세계에서 교통안전이 가장 취약한 나라로 꼽았다.
지난해 12월에는 대형 트럭과 나이로비행 버스가 정명충돌해 36명이 사망하는 사고가 발생하기도 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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